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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서산의 봄(2)

전날 지구의 행사때문에 피곤했는가보다. 당초 계획은 9시쯤에 일어나 봉서산 등산로 주변의 야생화 사진을 찍는 것이었는데.... 글쎄 일어나보니 11시가 넘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화장실로 들어가 대충 샤워를 마친 후 옷을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지난주에 보았던 은방울꽃 새싹이 얼마나 더 자랐을까? 내심 기대가 크다. 작년에는 활짝 핀 꽃을 보았는데 올해는 새 싹부터 볼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축복이다. 그렇지만, 성장과정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아쉬움일 남을까 하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다.

 등산로에 보이는 애기똥풀이며, 꽃다지, 제비꽃 등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직 은방울꽃에만 정신이 팔려....  지난주부다 많이 자란 싹을 보며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렇지만, 여기저기 상처기의 흔적 즉 집으로 뿌리를 캐다 심으러 했는지... 가벼운 산보를 통해 이곳에서만 보면 좋으려만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서 잠깐. 등산로 주변 무덤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할미꽃의 자태들을 감상할 시점.
쉿 조용히.... 하지만, 이 곳에도 역시 사람들의 손때가 탔는지, 일부 할미꽃을 캐어간 흔적이 있네요. 자연상태의 할미꽃이 보다 더 아름다운데....





이 친구 역시 무덤에서 찍었는데, 작년 블로그에서도 봤죠. 혹 이름을 기억하시겠어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요.  잘 생각해보시면 생각이 날 것입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솜나물로  봄과 가을에 꽃이 핀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이 녀석을 발견하지 못 했죠. 혹여 붓꽃이 피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제비꽃 녀석과 나란히 피어 있어 혼동을 느켰는데... 자세히 보니 제비꽃과는 다른 붓꽃이었습니다. 우아한 붓꽃의 자태를 감상해보세요.


일주일 후 봉서산의 다른 모습들을 기대해주세요. 아마 은방울꽃이 활짝 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좀더 깊숙히 들어가면, 둥굴레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Benan의 블로그(http://youani42.blogspot.com/2010/04/2.html)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Posted by youani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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