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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사(골목길 사진동아리)로 명칭을 확정한 후 첫 모임

이번주는 지난번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던 친구들과 고고씽...

자원봉사쌤들도 늦잠으로 인해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 못 했지만 그래도 골목길을 누비는 것은 재미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공동의 목적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이번 코스는 명동거리를 지나, 중앙시장 그리고 남산을 거처 천안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

 

온양나들이방향으로 코스를 잡으면서 (구) 천안세무서 옆의 천안문구사를 처다본다.

그냥 간판만 볼 경우 여느 건물과 비슷하지만, 건물 옥상과 뒷편을 향해 보면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제식 건물 유형

천안의 원도심에는 이렇게 많은 일제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들 건물들의 분포 지역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자료가 될 듯...

 

 

 

행궁터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중앙초등학교.

그러나 조선시대 역사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지인은 말한다. 천안처럼 일제 침략기시대에 철저하게 파괴된 곳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보세상가를 지나 발길을 돌려 중앙시장으로 향한다.

어릴적에 보았던 간판과 일제유형의 건물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골목.

시장통에는 토요일 오전이라 조금은 한산한 편이다.

금강산이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시장통내 다양한 먹거리들이 즐비하니 배가 출출

분식집에 앉아 떡볶이와 김말이, 그리고 계란튀김을 시켜 동아리 친구들과 냠냠~~

처음에 우리밖에 없던 이곳에 어느순간 손님들이 몰려와 정신이 없다.

튀김과 떢볶이, 순대 등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출출하던 배를 체운 후, 이제는 남산으로 향한다.

천안에 약 10년넘게 살았지만, 남산공원에 올라가 본 적은 처음이다.

공원내 정자.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룬 건축이지 않을까 싶다.

과거의 건축(물)은 도시 재개발을 하면서 모두 파괴해버리는 현실에서....

 

 

 

되돌아왔던 길을 가는게 싫어 시장통 옆 중앙시장길을 거쳐 천안역으로 향한다.

시장 중간쯤에 도착하니, 폭은 좁지만 골목 어귀에 여김없이 좌판을 깔고 물건을 파시는 분들이 계신다.

어릴적 시골 장과 같은 분위기에 이끌려 친구들과 통과하기로 결정~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골목길은 처음.... 향후에는 보다 많은 골목길을 찾아내 걷고 싶은 골목길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자 한다.

얀겔의 <삶이 있는 도시디자인>에서 소개되는 반개인적 공간으로 불릴 수 있는 약200m의 조그마한 골목길

집 입구 및 골목에 화단을 조성하여 이 곳을 통과하는 사람에게 여유를... 그리고 격자형태의 길을 벗어나 얼마 안 남아 있는 옛 골목길

 

여러분도 시간이 되시면 찾아가 보시길..... 필자 역시 시간이 허락된다면 자세히 소개할예정이다.

Posted by youani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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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골목길 사진 동아리 활동이 지난 6월 16일(토) 오전 10시에 활동 진행.

천안역 동부광장에 모여 문성동 중심으로 골목길 사진 모습을 찍기 위해 출발

 

필자는 문성동 코스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주에 잠깐 동안 혼자 문성동 일원-자유시장과 복자여고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100%만족

그렇지만, 눈높이가 다른 친구들이기에 매번 코스 선정이 항상 어렵지만, 이번에도 필자의 임의대로? 코스 선정. 저를 믿고 따라 주는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하나은행을 끼고 공설시장2길로 진입. 본격적인 사진촬영이 시작됩니다. 여기저기에서 촬칵촬칵~

일제식 건물 유형들이 많이 보입니다. 마치 오래된 영화를 보는 느낌처럼...

천왕사 입구. 오늘은 꼭 이 절을 둘러 보겠다는 다짐이 큽니다.

지난번 혼자 답사왔을 때에는 문이 잠겨 안에 까지 들어가진 못하고 주변만 두리번두리번....

그러나 오늘은 든든한 응원군?이 있기에 용기를 내어 절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안에 계신 스님께 학생들과 함께 골목길 사진을 찍고 있는데, 우연히 절을 보게 되어 경내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 주십니다.

역시 친구들이 있기에....

 

경내 이곳 저곳 풍경들을 찍고 있는데,

보살?님께서 친구들의 행동에 몹시 불쾌하셨는지, 어떻게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느냐고 화를 내신다.

그리고는 친구들의 애절?한 눈빛으로 필자를 처다본다.

친구들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말하고, 같이 들어왔는데, 난감하다.

다시 한번 보살님에게 학생들이고 골목길 사진을 찍다가 이 절이 너무 이뻐 들어오기전에 스님께 허락을 받았다고 말씀드리니,

보살님께서는 개발업자를 가장한 사람들로 오해를 하셨다며, 미안해하신다.

그리고는 맛있는 매실차와 시원한 물을 갖다 주신다. 더불어 간식도....

 

인정이 많으신 분인데..... 물론 구도심이지만 도심 한 복판에 쇠퇴?한 일본식 절과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으니 많은 개발업자들이 찾아와 귀찮게 하는가보다.

필자 역시 천안에서 10여년을 살았지만, 도심내에 이런 예쁜?절이 있다는 것은 근래에 알게 되었다.

천안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절을 빠져 나와, 이번에는 자유시장이다.

지난번에도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와 본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허물어져가는 주상복합건물의 옥상으로....

시원한? 바람과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 너무 이쁘다. 그리고 근처의 주변 풍경들도....

더불어 옥상 정원?에 심어져 있는 고추와 호박넝쿨 녀석도 우리를 환하게 반겨준다.

 

 

 

 

 

 

 

 

이번엔  복자여고 정문 맞은 편의 성황7길 하천변쪽으로 향하다가 왼쪽을 돌아 골목길에 들어선다.

낮은 담벼락과 2-3명이 나란히 걷기엔 좁은 골목길 그리고 갑자기 넓어졌다 다시 좁아지길 되풀이 하는 길

왠지 정감이 넘치는 골목길들이다.

영화에서 자주 보던, 그러나 최근 격자형 도시계획 도로에 의거 사라져버린 그런 길이다.

이 곳도 머지 않아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

자주 와서 이런 골목길의 모습들을 남겨야겠다......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사진동아리 이름 공모를 한 결과

골사(골목길 사진동아리)로 결정되었답니다.

 

청소년 골사(골목길 사진동아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Posted by youani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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