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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사(골목길 사진동아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8.01 골사 중앙시장 골목길의 아름다움에 반하다

골사(골목길 사진동아리)로 명칭을 확정한 후 첫 모임

이번주는 지난번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던 친구들과 고고씽...

자원봉사쌤들도 늦잠으로 인해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 못 했지만 그래도 골목길을 누비는 것은 재미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공동의 목적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이번 코스는 명동거리를 지나, 중앙시장 그리고 남산을 거처 천안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

 

온양나들이방향으로 코스를 잡으면서 (구) 천안세무서 옆의 천안문구사를 처다본다.

그냥 간판만 볼 경우 여느 건물과 비슷하지만, 건물 옥상과 뒷편을 향해 보면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제식 건물 유형

천안의 원도심에는 이렇게 많은 일제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들 건물들의 분포 지역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자료가 될 듯...

 

 

 

행궁터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중앙초등학교.

그러나 조선시대 역사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지인은 말한다. 천안처럼 일제 침략기시대에 철저하게 파괴된 곳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보세상가를 지나 발길을 돌려 중앙시장으로 향한다.

어릴적에 보았던 간판과 일제유형의 건물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골목.

시장통에는 토요일 오전이라 조금은 한산한 편이다.

금강산이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시장통내 다양한 먹거리들이 즐비하니 배가 출출

분식집에 앉아 떡볶이와 김말이, 그리고 계란튀김을 시켜 동아리 친구들과 냠냠~~

처음에 우리밖에 없던 이곳에 어느순간 손님들이 몰려와 정신이 없다.

튀김과 떢볶이, 순대 등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출출하던 배를 체운 후, 이제는 남산으로 향한다.

천안에 약 10년넘게 살았지만, 남산공원에 올라가 본 적은 처음이다.

공원내 정자.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룬 건축이지 않을까 싶다.

과거의 건축(물)은 도시 재개발을 하면서 모두 파괴해버리는 현실에서....

 

 

 

되돌아왔던 길을 가는게 싫어 시장통 옆 중앙시장길을 거쳐 천안역으로 향한다.

시장 중간쯤에 도착하니, 폭은 좁지만 골목 어귀에 여김없이 좌판을 깔고 물건을 파시는 분들이 계신다.

어릴적 시골 장과 같은 분위기에 이끌려 친구들과 통과하기로 결정~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골목길은 처음.... 향후에는 보다 많은 골목길을 찾아내 걷고 싶은 골목길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자 한다.

얀겔의 <삶이 있는 도시디자인>에서 소개되는 반개인적 공간으로 불릴 수 있는 약200m의 조그마한 골목길

집 입구 및 골목에 화단을 조성하여 이 곳을 통과하는 사람에게 여유를... 그리고 격자형태의 길을 벗어나 얼마 안 남아 있는 옛 골목길

 

여러분도 시간이 되시면 찾아가 보시길..... 필자 역시 시간이 허락된다면 자세히 소개할예정이다.

Posted by youani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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