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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토) 골사 친구들 그리고 신입 간사님과 함께 중앙동 미나리길 벽화골목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골사 청소년 친구들이 많이 참석하진 못해 아쉽지만, 열기만은 뜨거웠답니다. 따스한 가을 햇살과 그리고 비록 맑디 맑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벽화 골목 입구의 동네 주민에 의하면, “항상 더럽고, 지저분한 골목이었는데, 동장님가 학생들의 벽화 작업을 하여 골목이 새롭게 변하였다고.... 그리고 골목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유치원생들과 가족은 물론 대학생, 사진 작가들이 많이 찾아와 예전보다 골목에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약 한시간 동안 골목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니, 배가 출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골목길을 돌아다니면 당연히 군것질도 따라야 하기에, 중앙 시장내 분식집으로 고고씽~.

그러나 항상 가던 곳에는 손님들이 많아, 새로운 곳에 자리를 잡아 떡볶기와 튀김 그리고 순대 등을 먹는데, 맞은 편 어르신 세분이 약주를 드시네요. 칠학년이 아직 안되시는 어르신들은 매일같이 모여 소일거리로 약주도 마시고, 식사도 함께 하신답니다. 그리고 옷이나 안경, 모자 등을 같이 가서 구입도 하신다고....

어르신 한 분은 금반지를 팔았기 때문에 두둑한 돈이 있다며,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노실 수 있다고 하시네요. 지난번에는 옆에 계신 어르신이 파셨다고.... 그리고는 손자 및 손녀보다 어리다며 저희가 주문한 음식값을 지불해 주시네요. 그러시면 안된다고 말했지만..... 어르신 성함이라도 여쭤보면 더 좋았을텐데...

다시 한번 어르신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잘 먹었습니다.

분식으로 요기를 한 후 우리는 다시 골목길을 누빕니다. 현재의 벽화골목에서 문화동청사쪽으로 나들이 진행

계속해서 벽화작업을 진행할 계획인지, 벽면에 밑바탕을 위한 페인트칠이 되어 있네요. 현재의 벽화작업도 마을을 가꾸는데 좋은 방법이지만, 주제가 있는 스토리텔링이 함께 간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더불어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좀더 중앙동 전체를 고민하는 벽화작업이 진행되었으면.....

더불어 아무리 좋은 염료로 벽화를 그렸더라도 자연에 그대로 노출되면 2~3년 후에는 훼손되기 때문에 유지 보수에 대한 방안도 고려하였길 기대합니다. 물론 저보다 다른 지역들은 단순 벽화보다는 유지 보수를 고려한 다양한 자연물 및 대체물을 활용하는 기법이 도입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다음 모임을 11월 24일(토) 오전10시에 진행되며, 이번 출사는 원성천을 중심으로 벽화마을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또한 골사의 청소년 친구들을 모집하고 있으니, 사진 혹은 골목길 사진에 관심있는 고등학생들은 사무국으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11월 24일 모임안내

- 모이는 곳 : 남산파출소

- 출사 장소 : 원성동 벽화마을 일원

- 준 비 물 : 사진기

- 문 의 : 041-553-2120. 010-9011-6453(김우수 사무국장)

 

Posted by youani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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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골목길 사진동아리(이하 골사)는 청소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5월에 결성.

매월 1주/3주

토요일에 모여 천안 도심내 사라져 가는 우리의 삶의 모습과 흔적, 추억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기록으로 남기며, 향후에는 사진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골사 모임에서는 사진에 관심있거나, 골목길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을 관심있는 고등학생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10월 모임 일정을 소개하면

1) 1차 모임

- 일 시 : 10월 6일(토) 오전 10시

- 장 소 : 아라리오 갤러리

- 출사장소 : 방죽안 오거리~천안역광장

1) 2차 모임

- 일 시 : 10월 20일(토) 오전 10시

- 장 소 : 천안역광장

- 출사장소 : 천일시장 일원 or 핵없는사회를원하는공동행동의날 참가(청계광장)

* 10월 6일 모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진에 관심있거나 골목길 모습을 담을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Posted by youani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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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사(골목길 사진동아리)로 명칭을 확정한 후 첫 모임

이번주는 지난번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던 친구들과 고고씽...

자원봉사쌤들도 늦잠으로 인해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 못 했지만 그래도 골목길을 누비는 것은 재미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공동의 목적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이번 코스는 명동거리를 지나, 중앙시장 그리고 남산을 거처 천안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

 

온양나들이방향으로 코스를 잡으면서 (구) 천안세무서 옆의 천안문구사를 처다본다.

그냥 간판만 볼 경우 여느 건물과 비슷하지만, 건물 옥상과 뒷편을 향해 보면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제식 건물 유형

천안의 원도심에는 이렇게 많은 일제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들 건물들의 분포 지역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자료가 될 듯...

 

 

 

행궁터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중앙초등학교.

그러나 조선시대 역사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지인은 말한다. 천안처럼 일제 침략기시대에 철저하게 파괴된 곳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보세상가를 지나 발길을 돌려 중앙시장으로 향한다.

어릴적에 보았던 간판과 일제유형의 건물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골목.

시장통에는 토요일 오전이라 조금은 한산한 편이다.

금강산이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시장통내 다양한 먹거리들이 즐비하니 배가 출출

분식집에 앉아 떡볶이와 김말이, 그리고 계란튀김을 시켜 동아리 친구들과 냠냠~~

처음에 우리밖에 없던 이곳에 어느순간 손님들이 몰려와 정신이 없다.

튀김과 떢볶이, 순대 등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출출하던 배를 체운 후, 이제는 남산으로 향한다.

천안에 약 10년넘게 살았지만, 남산공원에 올라가 본 적은 처음이다.

공원내 정자.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룬 건축이지 않을까 싶다.

과거의 건축(물)은 도시 재개발을 하면서 모두 파괴해버리는 현실에서....

 

 

 

되돌아왔던 길을 가는게 싫어 시장통 옆 중앙시장길을 거쳐 천안역으로 향한다.

시장 중간쯤에 도착하니, 폭은 좁지만 골목 어귀에 여김없이 좌판을 깔고 물건을 파시는 분들이 계신다.

어릴적 시골 장과 같은 분위기에 이끌려 친구들과 통과하기로 결정~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골목길은 처음.... 향후에는 보다 많은 골목길을 찾아내 걷고 싶은 골목길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자 한다.

얀겔의 <삶이 있는 도시디자인>에서 소개되는 반개인적 공간으로 불릴 수 있는 약200m의 조그마한 골목길

집 입구 및 골목에 화단을 조성하여 이 곳을 통과하는 사람에게 여유를... 그리고 격자형태의 길을 벗어나 얼마 안 남아 있는 옛 골목길

 

여러분도 시간이 되시면 찾아가 보시길..... 필자 역시 시간이 허락된다면 자세히 소개할예정이다.

Posted by youani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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